[기지개 켜는 영화계]③작가·배우 감독 데뷔에 '그'가 있었다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침입자’ ‘결백’ ‘사라진 시간’ ‘#살아있다’가
한국영화 정상화를 위한 마중물이 돼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들 중 ‘침입자’ ‘사라진 시간’은 각각 작가 출신, 배우 출신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침입자’는 40만부가 팔린 ‘아몬드’의 저자 손원평 작가가, ‘사라진 시간’은 연극무대를 거쳐 영화와 TV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정진영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흥행 앞에 냉정한 이 바닥에서 초심자들의 기획안이 작품으로 완성되기까지 과정은 녹록지 않았을 터. 이들의 도전 뒤에는 15년 넘게 인연을 쌓아온 충무로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제작자 중 한 명인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지원이 있었다.
장 대표는 “원래 어떤 도전이든 응원하고 지지하는 편이지만 손원평 감독은 소설가로 데뷔하기 전에 연출부에 있었고, 정진영 감독은 열일곱 살 때부터 영화감독을 꿈꿔왔다”며 “그들의 도전을 지원했다기보다는 제작자로서 냉정하게 그들의 대본이 좋았기에 참여했을 뿐”이라고 그들의 실력을 치켜세웠다.
장 대표는 겸손하게 말했지만 ‘침입자’는 기획된 지 8년 만에, ‘사라진 시간’은 4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다. 그의 공이 적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투자자들에게 외면받은 ‘범죄도시’도 그에게 발견돼 순제작비의 10배에 이르는 흥행수입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장 대표가 제작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로테르담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작품으로, 기대 속에 지난 2월 개봉을 했다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확산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침입자’와 ‘사라진 시간’ 개봉으로 한국영화 정상화를 위한 총대를 멨다. 장 대표는 “지금 상황은 제작자의 욕심으로 움직일 수 있는 때가 아니다”며 “나 살자고 피하면 업계가 다 같이 나자빠질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적 신뢰관계를 고려해서 고심 끝에 개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침입자’는 개봉 첫 주 3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불과 며칠 전까지 전체 극장의 일일 총 관객이 2만명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수치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장 대표는 “영화계가 도산하지 않으려면 누군가는 다시 멈춰버린 시계를 돌려야 하기에 조심스럽게 개봉을 진행했다”며 “여전히 갈 길은 멀지만 관객들이 그 마음에 응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최근에 오랜만에 극장에 갔다가 새삼 ‘아 영화를 보는 게 이런 거지’라며 감정이 일었다”며 “평범했던 일상이 특별한 일상이 돼버렸다. 극장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안전과 개인 방역에도 노력을 한다면 관람행위도 조심스럽게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미애 (orial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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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정상화를 위한 마중물이 돼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들 중 ‘침입자’ ‘사라진 시간’은 각각 작가 출신, 배우 출신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침입자’는 40만부가 팔린 ‘아몬드’의 저자 손원평 작가가, ‘사라진 시간’은 연극무대를 거쳐 영화와 TV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정진영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흥행 앞에 냉정한 이 바닥에서 초심자들의 기획안이 작품으로 완성되기까지 과정은 녹록지 않았을 터. 이들의 도전 뒤에는 15년 넘게 인연을 쌓아온 충무로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제작자 중 한 명인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지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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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겸손하게 말했지만 ‘침입자’는 기획된 지 8년 만에, ‘사라진 시간’은 4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다. 그의 공이 적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투자자들에게 외면받은 ‘범죄도시’도 그에게 발견돼 순제작비의 10배에 이르는 흥행수입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장 대표가 제작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로테르담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작품으로, 기대 속에 지난 2월 개봉을 했다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확산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침입자’와 ‘사라진 시간’ 개봉으로 한국영화 정상화를 위한 총대를 멨다. 장 대표는 “지금 상황은 제작자의 욕심으로 움직일 수 있는 때가 아니다”며 “나 살자고 피하면 업계가 다 같이 나자빠질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적 신뢰관계를 고려해서 고심 끝에 개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침입자’는 개봉 첫 주 3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불과 며칠 전까지 전체 극장의 일일 총 관객이 2만명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수치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장 대표는 “영화계가 도산하지 않으려면 누군가는 다시 멈춰버린 시계를 돌려야 하기에 조심스럽게 개봉을 진행했다”며 “여전히 갈 길은 멀지만 관객들이 그 마음에 응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최근에 오랜만에 극장에 갔다가 새삼 ‘아 영화를 보는 게 이런 거지’라며 감정이 일었다”며 “평범했던 일상이 특별한 일상이 돼버렸다. 극장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안전과 개인 방역에도 노력을 한다면 관람행위도 조심스럽게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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