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석 대표 "마동석, 세계서 통용되는 대체불가 배우"[SS인터뷰②]
장원석 대표와 마동석은 영화제작사 대표와 배우를 넘어, 동행이란 말이 어울리는 인연을 갖고 있다. ‘악의 연대기’, ‘범죄도시’, ‘성난황소’, ‘악인전’ 등 많은 작품을 함께한 두 사람은 ‘악인전’을 통해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함께 서기도 했다. ‘악인전’은 최근 실베스터 스탤론의 영화사인 발보아 프로덕션에서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확정했고 장원석 대표는 공동 프로듀서, 출연 배우 마동석도 동일한 역할로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처럼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을 배경으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장원석 대표를 만나 !마동석, 그리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동석과 함께 칸 영화제에 초청받아 더욱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
초청 발표가 났을 때 제일 기뻤다. 사실 이전까지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긴장을 했는데, 칸에 도착해 모두 기뻐했다. 일이었지만 즐기려 했다. 내려 놓으려 했는데 잘 안되더라.(웃음)
-마동석과 함께 영화의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준비해왔다. 마동석이 직접 영어 대본을 만들었다던데?
그렇다. 국내서 마동석 씨가 직접 영어 대본을 만들었다. 그동안에도 리메이크를 많이 이야기 해봤는데, 헐리우드에서는 개발 단계가 굉장히 힘들다. 판권을 사가더라도 개발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차라리 우리가 직접 번역을 하고 만든다면 시간을 좀 더 단축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장 대표에게 있어 마동석이란 어떤 의미일까?
본인의 특화된 영화적 색깔에서는 대체 불가한 배우라 생각한다. 그 지점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세계에서도 통용되는 대체 불가의 색을 가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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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를 함께 한다. 그리고 2~3작품 정도를 더 얘기하고 있는데 아직 ‘범죄도시2’만 확정인 상태다. 만약에 마블 ‘이터널스’ 출연이 확정 된다면 제 손을 떠나는 것이다.(웃음) 그래도 좋은 소식이 있더라도 왔다 갔다 한다더라.
-‘범죄도시’가 워낙 인기를 얻었던 작품인 만큼, ‘범죄도시2’에 대한 기대도 크다. 어떤 작품인가?
‘범죄도시2’는 해외 로케이션이 절반 정도되는 작품이다. 동남아시아에서 벌어진 사건을 통해 진행되는 재밌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시나리오 모니터링을 했는데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프리 프로덕션 전에 시나리오를 어느 정도 완성해놓은 상태다.
-앞으로 BA엔터테인먼트의 차기작 계획도 궁금하다.
김래원 주연의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이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그리고 배우 정진영의 감독 데뷔작 ‘클로즈 투 유’, 전도연·정우성 주연의 ‘지푸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윤계상·박용우·임지연 주연의 ‘유체이탈자’, 김무열·송지효 주연의 ‘도터’ 등이 개봉 예정이다. 하정우 주연,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보스턴 1947’도 계획돼있다.
-쉴 틈 없는 라인업이다. 바쁜 하반기와 내년이 될 것 같다.
제가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계속 돌아다녀야 한다. ‘롱 리브 더 킹’도 잘 돼야 한다. 재밌는 이야기를 봤을 때 영화로 만들고 싶은 욕망이 크다. “관객 분들도 보시면 재밌을 거야” 하면서 편수가 많아지더라. 내실 있고 깊이 있게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하나씩 작품을 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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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BA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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